군산 야미도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섬에서 육지로 변한 곳이다.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갖춘 곳으로, 펜션과 민박, 캠핑장까지 갖추어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. 이곳은 원래 밤나무가 많아 밤섬이라 불렸으나,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 때 '밤(栗)'을 한자로 잘못 표기하여 '야(夜)'로 하고, 밤이 맛있다 하여 미(味)자를 붙여 야미도라 부르게 되었다.
2006년에는 섬 인근 해저에서 다량의 고려청자가 발굴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. 이 청자들은 12세기 서남해안 일대에서 생산된 것으로, 선박에 실어 개성으로 운송하던 중 이 일대에서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하며, 종류와 형태가 단순하고 유약이 거친 점을 미루어 볼 때, 지방관아나 민간용으로 쓰였을 확률이 높다. 이 발굴로 인해 고군산군도 일대가 고대 해상교역의 주요 경로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.